볼티모어 보스턴, 빈볼 아닌데도 퇴장 ‘왜?’
앞선 경기서 격한 신경전으로 경고 조치 받기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신경전에서 피해자로 남게 됐다.
볼티모어는 4일(한국시각)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서 2-4 패했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이번 4연전에서 1승 2패 열세에 놓이게 됐다.
양 팀 간의 신경전은 지난 2일 첫 경기부터 시작됐다. 앞서 지난달 볼티모어 홈경기서 두 차례 신경전을 벌인 터라 긴장감이 남달랐다.
결국 1차전부터 볼티모어와 보스턴은 전쟁 양상으로 치달았다. 2일 경기서 볼티모어 투수 딜런 번디가 보스턴의 무키 베츠 몸을 맞추자 이튿날 보스턴 투수 크리스 세일이 볼티모어 마차도에게 위협구를 던져 경고를 받기도 했다.
긴장감이 조성되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직접 나섰다. 만약 빈볼이 나올 경우 강력한 제재 조치를 내리겠다는 것.
그리고 피해는 볼티모어가 받게 됐다. 4일 경기서 볼티모어 선발 가우스먼은 2회 선두 잰더 보가츠의 허리를 맞췄다. 무엇보다 직구가 아닌 느린 슬라이더였다는 점에서 빈볼이 아닌 실투로 보였다.
하지만 주심은 지체 없이 퇴장 명령을 내렸고, 벅 쇼월터 감독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회초에는 애덤 존스가 삼진을 당한 뒤 뒤돌아서 불만을 토로하자 다시 퇴장 명령이 나왔다. 결국 선발과 중심 타자를 잃은 볼티모어는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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