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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한의 중국 비난에 "대북제재 캠페인 효과 방증"


입력 2017.05.04 15:34 수정 2017.05.04 15:34        하윤아 기자

"한미, 중국의 건설적 역할 기대…북핵 해결 모멘텀 지속할 것"

외교부는 북한 관영매체가 3일 개인 필명의 논평을 통해 중국을 비난한 데 대해 "대북제재 압박 캠페인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평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한미, 중국의 건설적 역할 기대…북핵 해결 모멘텀 지속할 것"

외교부는 북한 관영매체가 3일 개인 필명의 논평을 통해 중국을 비난한 데 대해 "대북제재 압박 캠페인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통신에 보도된 개인적 논평에 대해 우리 정부 차원에서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다만 중국을 직접 지칭했다든지 레드라인을 거론했다든지 이런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대중국 견인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금의 대북제재 압박 캠페인에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 언론의 반응은 일견 이와 같은 캠페인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 정부로서는 이렇게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것도 예의주시하면서 동시에 보다 심층적인 자체분석과 주요국들과의 협의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의 모멘텀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조 대변인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각) 국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한 것과 관련, "미국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압박을 강화해나가기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전방위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조 대변인은 "틸러슨 장관은 앞으로 대북제재 압박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며, 여기에는 미국의 제3국 기업 그리고 개인에 대한 제재도 포함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북해 해결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북한 비핵화 회의 계기에 한·미·일 3국이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대북 압박 공조 강화에 합의한 점을 언급, "앞으로도 3국은 각급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안보리 이사국들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와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조치를 지속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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