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안철수 해법 그대로 따라왔다"
"북한 먼저 가겠다고 했다가 트럼프 대통령 먼저 만나겠다고…"
문재인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겨냥, "국내용 발언과 국외용 발언 달라"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워싱턴포스트지 인터뷰를 겨냥해 문 후보가 '안철수의 길'을 따라간다고 비판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후보가 결국 안철수의 해법을 그대로 따라왔다"라며 "대통령이 되면 북한 먼저 가겠다고 했다가, 이제는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을 먼저 만나겠다며 '안철수의 길'을 따라오고,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제재와 압력을 가하는 트럼프의 방식에 동의한다며 '안철수의 길'을 따라온다"고 비꼬았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2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훨씬 이성적이라고 믿고 있다"라며 "북을 움직이기 위해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에 나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에 당선되면 워싱턴보다 평양에 먼저 가겠다'고 했던 지난해 인터뷰 발언에 대한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기도 했다.
이어 "'국내용 발언'과 '국외용 발언'이 180도 다르면 스스로를 속이고, 국민을 속인 것 아닌가"라며 "옳다고 믿으면 비록 비판 받더라도 제대로 말하는 것이 지도자"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박 선대위원장은 문 후보에게 "안철수의 길이 해법임을 인정하며 따라오라"라며 "안철수는 옳았고 문재인은 틀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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