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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어린이 인구 감소세…전체 인구 10% 미만


입력 2017.05.05 11:36 수정 2017.05.05 15:24        스팟뉴스팀

1980년 어린이 4명 중 1명꼴…매년 사상 최저치 기록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어린이 인구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어린이 인구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장래인구 추계상 올해 5~9세 인구는 231만 5000명, 10~14세 인구는 226만 6000명이다.

보통 5세에서 초등학생 또는 일부 중학생까지를 어린이로 본다면, 어린이로 분류될 수 있는 인구는 총 458만 2000명인 셈이다. 이는 전체 인구(5144만 6000명)의 8.9% 수준이다.

어린이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980년 어린이(5~14세) 인구는 891만 7000명에 달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4명 중 1명 꼴인 23.4%를 기록했다.

이후 1989년 어린이 인구가 798만 3000명(18.8%)으로 집계돼 800만명대가 무너졌고, 불과 6년 만인 1995년에는 699만 1000명(15.5%)으로 다시 70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2000년대 중반까지 줄곧 600만명대를 유지하던 어린이 인구는 2009년을 기해 500만명 시대로 접어들었다. 2009년 어린이 인구는 595만 6000명(12.1%)으로 집계됐다.

이후에도 매년 어린이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0년 570만 8000명(11.5%), 2011년 545만 6000명(10.9%), 2012년 524만 6000명(10.5%), 2013년 508만 3000명(10.1%)에 이어 2014년에는 491만 9000명(9.7%)까지 감소했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상 우리나라 전체 인구 정점은 2031년(5295만 8000명)이지만, 어린이 인구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어린이 인구는 2020년 452만 1000명(8.7%), 2025년 430만 9000명(8.2%), 2030년 405만 4000명(7.7%), 2035년 405만 2000명(7.7%)으로 지속 하락해, 2039년에는 398만 7000명(7.6%)으로 400만명을 밑돌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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