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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준결승서 기도 펠라에 아쉬운 역전패


입력 2017.05.07 07:11 수정 2017.05.07 07:1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ATP 투어 BMW오픈 4강전서 1-2로 패배

테니스 정현. ⓒ 게티이미지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총상금 48만 2060 유로) 대회 준결승에서 기도 펠라(158위·아르헨티나)에게 1-2(6-4 5-7 4-6)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승리했던라면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의 이형택 이후 한국 선수로는 14년 4개월 만에 ATP 투어 단식 결승에 오를 수 있었지만 아쉽게 준결승전에서 도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앞서 2회전에서 세계 랭킹 16위 가엘 몽피스, 준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53위 마르틴 클리잔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킨 정현은 펠라를 맞아 1세트부터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 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펠라는 앞선 상대들보다는 전력이 약했고, 지난주에도 승리를 거둔 바 있어 보다 수월한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쟁쟁한 강호들을 잇따라 완파하며 준결승까지 진출한 펠라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펠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기어코 3-3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내줄 뻔했지만 정현은 곧바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하고, 펠라의 서브 게임까지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게임스코어 5-5까지 맞서는 등 팽팽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펠라가 정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5로 앞서가더니 결국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4-3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빼앗기며 흔들렸다.

결국 정현은 마지막 상대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아쉽게 2시간 40분의 접전을 마감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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