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태환 2관왕·이의섭 신기록...부활하는 한국 수영


입력 2017.05.08 08:49 수정 2017.05.09 00: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 미국 수영대회서 건재 과시

기대주 이의섭 성장세, 매년 한국 신기록 경신

박태환 2관왕 ⓒ 데일리안DB

2016 리우올림픽 수영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수영이 다시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는 마린보이 박태환과,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달성한 ‘여자 박태환’ 이의섭이 그 중심에 있다.

포문은 박태환이 열었다. 박태환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7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예선서 1분 48초 24의 기록으로 전체 67명의 선수 가운데 1위로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와 400m 예선, 400m 결승에 이어 200m 예선과 결승까지 출전한 5번의 레이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출전한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지만 1년도 되지 않아 부활의 물살을 가르며 내년에 있을 아시안게임서 쑨양과의 명승부를 예고했다.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자유형 1500m에서 대회 3관왕을 노린다.

여기에 ‘한국 여자 수영의 기대주’로 떠오른 이의섭 역시 주목할 만한 인재다.

이의섭은 이 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58초64로 터치패드를 찍어 지난해 전국체전 여자 고등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최정민이 수립했던 종전 한국기록 1분59초44를 0.80초 앞당겼다.

특히 이의섭은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A기준기록(1분58초68)까지 충족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4월 동아수영대회 여자 고등부 자유형 400m에서 4분12초14로 이 종목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여자 박태환’으로 불리게 된 이의섭은 1년 만에 또 다시 새롭게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여자 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리우 올림픽에서 쓴맛을 맛본 한국 수영이지만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대한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밝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