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유승민 측 "'가짜 보수' 한국당이 문 닫는 게 보수 혁신"


입력 2017.05.08 11:12 수정 2017.05.08 11:22        손현진 기자

정병국 "홍준표, 스스로 양박이라고 한 사람들까지 받아들여"

진수희 "궤멸해야 하는 보수는 한국당…한국당식 보수 없어져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측은 8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가짜 보수', '궤멸해야 하는 보수'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측은 8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가짜 보수', '궤멸해야 하는 보수'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정병국 선거대책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바른정당을 탈당한 13명의 입당을 한국당이 즉시 허용키로 한 데 대해 "홍준표 한국당 후보 스스로가 양박(양아치 친박)이라고 규정했던 사람들까지 다 받아들이면서 가짜 보수가 한국당이라는 게 알려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른정당의 정체성에 대해 긴가민가하던 분들에게는 확실히 '진짜 보수를 지향하는 사람들만 남았구나'라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결국 보수는 보수대로 응집해 유 후보에 불리한 국면이 될 수 있다'는 언급에는 "한국당은 '도로 친박당'이 됐고 '최순실 당'이 됐다고 규정하는 사람이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더욱 소신 투표로 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진수희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 후보 측이 보수 궤멸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쾌했다"며 "궤멸해야 보수에 대해 더 분명히 말했어야 했다. 보수 중에서도 '한국당식 보수'는 없어져야 하며 한국당이 문을 닫는 게 보수의 혁신"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각에서 대선을 앞두고 '보수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민주당에 정권 넘겨주면 안되니까 보수가 결집해야 한다는 식으로, 부패한 보수인 한국당을 중심으로 결집하게 되면 제2의 탄핵 사태가 올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측을 향해 "보수 궤멸을 이야기하려면 오해를 유발하지 말고 특정 보수 세력을 집어서 정확히 얘기해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손현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