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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득점, 텍사스 대승 견인 '4출루'


입력 2017.05.10 09:22 수정 2017.05.10 13: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샌디에이고전 2타수 1안타 2득점

몸에 맞는 공 1개, 볼넷 2개 기록

추신수 득점 ⓒ 게티이미티

한 때 하위타선으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추추 트레인’ 추신수(35)가 톱타자로 복귀해 4출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가 올 시즌 톱타자로 나선 것은 두 번째로, 전날 홈런을 터뜨리는 등 최근 타격 상승세가 어느 정도 반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추신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타석에서 2루타와 몸에 맞는 공 1개, 2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2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출루 머신의 위용을 드러냈다.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제러드 위버를 상대한 추신수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득점까지 성공하며 포문을 열었다.

2회초 1루수 방면 직선타로 잠시 숨을 고른 추신수는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크레이그 스테먼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루그네드 오도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8-0으로 앞선 6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또 한 번 1루를 밟았고, 11-0으로 앞선 8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네 번째 출루를 달성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8(105타수 26안타)가 됐고, 텍사스는 11-0 대승을 거두며 3연패서 벗어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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