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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이게 나라냐" 촛불 민심으로 압도적 당선


입력 2017.05.10 16:12 수정 2017.05.10 16:25        조정한 기자

문재인 "촛불 민심을 받드는 정권교체 하겠다"고 줄곧 밝혀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마친뒤 청와대로 향하며 거리에 환영나온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19대 대선에서 역대 최다인 557만 표 차로 2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승기를 거머쥐었다. 정치권에선 문 대통령의 압도적 당선 요인으로 '촛불 민심'을 꼽는다.

5.9일 조기대선은 지난해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에 분노한 국민들의 요구에서 시작됐다. 특히 '이게 나라냐' '박근혜 탄핵' 등의 피켓을 들고 광화문 거리로 쏟아져 나왔던 촛불민심의 정권교체 열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대통령 선거 운동 당시 '촛불 민심'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촛불 민심을 받드는 정권교체를 해내야만 촛불 혁명을 완성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웠던 지난해 12월 울산 촛불집회에서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때 까지 저도 그런 세상을 만들 때까지 우리 촛불 시민들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를 반영하듯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든든한 대통령 문재인'을 약속했고 그 결과 10일 오전 7시 개표 마감 결과 41.08%인 1342만 3800표를 획득해 압도적인 1위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취임식을 마친 문 대통령은 촛불 민심의 열망을 받들어 적폐
청산까지 처리해야 하는 중책을 맡은 상태다. 이를 이뤄내기 위해선 집권당이자 120석을 가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당의 '협치' 여부가 중요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다"라며 "이제 치열했던 경쟁의 순간을 뒤로하고 함께 손을 맞잡고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한다.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다"며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고 밝혔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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