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김옥빈 "액션 은퇴작이 되길 바랐다"
배우 김옥빈이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11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악녀' 제작보고회에서 김옥빈은 "여건상 힘들기도 했고 시간이 촉박해 독하게 촬영했다"면서 "정말 힘들게 찍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옥빈은 "액션과 오토바이 타기, 무기류 익히기, 연변 말투 등 연습의 연속이었다"면서 "고난도 바이크 신과 추위 속 빗신 촬영 등 저체온증으로 죽겠구나 싶더라"라고 남다른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인간은 정말 망각의 동물인거 같다. 촬영하는 동안 너무 힘들어 농담으로 '이번이 은퇴작'이라고 말했는데, 촬영 끝나고 일주일 만에 다시 현장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만큼 몸은 고달팠지만 즐겁게 촬영한 현장이다"라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파격적인 액션 연기를 소화한 김옥빈은 "액션은 남성 전유물이라는 강한 이미지를 뒤로 하고 싶었다"면서 "내가 잘 해서 좋은 시나리오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길 바랐다.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부상 없이 끝까지 잘 마무리 했다"고 촬영에 임한 자세를 내비치기도 했다.
살인 병기를 길러진 킬러 숙희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악녀'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이다. 김옥빈과 신하균, 성준, 김서형이 출연하며 오는 6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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