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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인천공항 비정규직 1만명 정규직으로”


입력 2017.05.12 14:34 수정 2017.05.12 14:37        이슬기 기자

"인천공항 성장 이면에는 84% 비정규직 노동자의 희생 있었다"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며 인천공항 내 비정규직 근로자 1만 여명에 대한 정규직화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 현장근로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인천공항은 무려 12년 간 최우수 평가를 받고 작년에도 1조원 단기순이익을 올리며 부채비율이 절반도 안 되는 아주 자랑스러운 공공기관”이라면서도 “그 이면에는 전체 근무 인원의 84%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희생이나 헌신도 있었다. 이제는 이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선 “빠른 시일 내에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실태조사를 전면적으로 해주시고, 적어도 하반기 중에는 그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지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하며 “공공부문에서 적극적으로 고용을 늘려나가고 정규직으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도록 대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비정규직 정규직화 원칙에 따라 금년 내 인천공항공사 소속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포함한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며 이행계획을 밝히고, “인천공항공사 및 계열사들을 통해 2020년까지 공공부문 일자리를 3만개, 2025년까지 5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이행계획을 마련해 보고해달라”며 “어려움이 있다면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 이와 같은 조치가 다른 공공기관 및 민간으로까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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