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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각설' 무성한 우상호 "전혀 사실 아니다"


입력 2017.05.12 16:42 수정 2017.05.12 16:45        엄주연 기자

"정무직 당직자 개편 등 인사 문제, 물러날 사람이 평가하는 건 부적절"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불거진 입각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퇴임 기자회견에서 입각설에 대한 질문에 "저같은 사람은 오히려 뒤로 물러 앉고, 신선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초기 내각에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잠시 휴식도 취하고 준비한 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회에서 기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는 16일로 원내사령탑 임기가 끝나는 우 원내대표의 경우, 86그룹 선두주자로서 임기 초엔 '운동권 출신'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당초 우려와는 당내는 물론 타 정당으로부터 '합리적 협상가'라는 호평을 받으면서, 정부 출범 전부터 부처 장관 입각설에 휩싸여왔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최근 정가에서 회자되는 '유승민·심상정 입각설'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면서 "인사 관련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국민 혼란을 빚을 수 있다. 제 마지막 부탁은 당내 여러 의원들이 인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못 박았다.

아울러 추미애 대표가 정무직 당직자들을 전면 개편하는 것에 대해 "대표 권한이고 물러난 사람이 현안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새 원내대표가 들어서는 것과 같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말을 아꼈다.

향후 정계 개편과 관련해서는 "국민의당과 분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에 어떤 시점에 어떤 방법 동원될지 모르겠지만 통합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사견을 전제로 "선거가 끝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재정비 들어간 정당과 구체적 협상을 할 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임기 중 가장 최고의 순간으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꼽았다. 이어 "그 다음으로는 탄핵이 통과된 날, 정세균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탄핵 통과를 선포할 때가 인상에 남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반면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올해 초 적폐청산을 내건 국회에서 상법, 검찰개혁을 완성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조국 민정수석 임명 등 여러 과정 통해 문 대통령이 시대적 과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기 때문에 국회에서 협치만 잘 이뤄지면 소정의 성과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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