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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해단식서 연대·통합론에 선 그은 유승민


입력 2017.05.13 13:30 수정 2017.05.13 15:23        전형민 기자

"우리 자신 헐값에 팔면 우리 미래 없다"

대선에 출마했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13일 오전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선대위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자신 헐값에 팔면 우리 미래 없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13일 바른정당 대구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통합·연대 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시당 당사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구시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우리 자신을 헐값에 팔아버리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백의종군 하면서 어떻게 하면 바른정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만 생각하며 정치를 하겠다"면서 "저는 동작이 굼뜨고 해서 앞으로 바른정당이 깨지고 없어질 때까지 남아 있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마지막에 국민들이 (바른정당에) 곁눈질해주기 시작하고, 젊은층에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준 것이 이번 선거 결과로 나온 숫자"라며 "대구·경북에서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을 이길 수 있으면 우리당은 보수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호영 원내대표도 격려사에서 "선거 이후 연대니 통합이니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 당의 정체성이 있고 당원들 뜰이 있어서 우선 이대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같이 해보자고 하는 것이어서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주승용 원내대표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따로 만나 면담하는 등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연대·통합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두 원내대표가 이와 관련 사견을 전제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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