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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신동욱 "안 좋은 일엔 끝이 있어요"


입력 2017.05.15 10:53 수정 2017.05.15 10:54        부수정 기자
희귀병(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투병 중인 배우 신동욱이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다.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희귀병(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투병 중인 배우 신동욱이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신동욱은 지난 14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 '공기 반 먼지 반 진공청소기'로 분해 이승기의 '나랑 결혼해줄래'를 열창했다.

신동욱은 '넌 나에게 목욕값을 줬어 목욕의 신'에 패해 가면을 벗었다. 오랜만에 신동욱을 본 방청객들은 환호했다.

신동욱은 "(투병 중에) TV를 보면 방송을 하고 싶어질까 봐 TV를 못 봤다"며 "유일하게 본 프로그램이 아침뉴스와 '복면가왕'이었다. 몸이 괜찮아지면 꼭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오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MBC 새 월화극 '파수꾼'으로 복귀하는 신동욱은 "내가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며 "염려와 걱정하지 마시고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리고자 나왔다"고 전했다.

신동욱은 또 "투병 생활이 힘들었지만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힘든 과정이 있어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저를 보고 용기를 얻는 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나름대로 만족한다"고 했다.

방송 후 신동욱은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이 프로그램을 보며 얻었던 교훈은 안 좋은 일에는 언제나 끝이 있다는 것이었다"면서 "많은 복면가수 중에는 저처럼 안 좋은 시간을 보내셨던 분들이 꽤 계셨고, 또 그분들의 새로운 시작을 보면서 저 역시도 시청자 여러분들처럼 새로운 용기를 얻곤 했었다. 저 또한 새로운 시작을 이 무대에서 알릴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모두 시청자 여러분들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일간의 짧은 연습 기간에 참 많은 것들을 느꼈다"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연습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난 이 순간을 위해 긴 시간을 굽이쳐 흘러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파수꾼'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연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한 나날"이라는 덧붙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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