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개인간 거래 지원...이용등급 변수 '고민 중'
엔씨 "통합거래소로 지원...청소년이용불가 가능성 고민"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협업 진행...사전예약자 500만 명 예상
엔씨 "통합거래소로 지원...청소년이용불가 가능성 고민"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협업 진행...사전예약자 500만 명 예상
엔씨소프트가 내달 21일 출시하는 게임 '리니지M'에 개인 간 거래를 자유롭게 지원한다. 자유시장경제를 위해 통합거래소를 이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인데 게임아이템 거래로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하는 모습이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M 런칭TF장(상무)은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개최한 모바일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그동안 리니지M에서의 거래 방식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면서 "자유시장경제를 표방하기 위해 개인간 거래를 자유롭게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MMORPG들은 상한가와 하한가를 지원하지만 우리는 자신이 얻은 아이템을 원하는 가격에 팔고 자신이 얻고 싶은 아이템을 원하는 가격에 구매하는 통합 거래소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이러한 언급은 최근 동일한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한 넷마블게임즈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게임 거래소와 관련해 청소년이용 불가 판정을 받은 것과 맞닿아 있다.
앞서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레볼루션'에 대해 사용자간 아이템 거래가 가능하고 그 과정에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게임 거래 시스템을 이유로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유료 구매가 가능한 게임 내 가상화폐 ‘블루 다이아’를 이용해 사용자간 아이템을 거래하고 수수료를 부과하는 거래소 시스템이 청소년유해매체물과 유사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 때문에 비슷한 거래소 시스템을 사용하는 리니지M의 운영 방식에도 이목이 집중돼 왔다. 만약 리니지M이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을 경우 이용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이에 대해 "내부에서도 아직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사전 예약자 중)청소년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지금 상태에서는 정확히 알 수 없고 어떻게 케어할 것인지 지금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고민에도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 수는 500만명을 넘길 기세다. 지난달 12일 사전예약이 시작 된 이후 8시간 만에 사전예약자 수가 10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현재 4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이는 역대 모바일게임 사상 최대 수치로 5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성구 상무는 "지금 추이로 보면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았는데 500만 충분히 넘을 것 같다"며 "500만 명을 돌파할 경우 여러 이벤트 준비하고 감사에 대해 보답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 날 행사에서 향후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과의 협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리니지M과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 폰과의 서비스 연계는 서비스가 결정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스마트폰과의 콜라보레이션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하려하고 한다"며 "리니지M이랑 어울리는 폰은 '갤럭시노트8'로 향후 출시되는 노트 시리즈에 대한 지원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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