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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트럼프, 내달 말 워싱턴DC서 '정상회담'


입력 2017.05.16 18:18 수정 2017.05.16 18:27        이슬기 기자

취임 엿새만에 한미 정상회담 성사..."북핵 완전 해결 위해 공동방안 모색키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미국 측 특사 매튜 포틴저 백악관 선임행정관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태스크포스(TF) 단장과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16일 청와대에서 만나 이러한 내용에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위기가 고조된 만큼 한미 간 대북 공조가 시급하다는 공통된 인식에 따라, 문 대통령 취임 엿새 만에 정상회담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 수석은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개인적인 유대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도록 관련 준비를 해나가기로 했다"며 "양국은 북핵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공동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세한 일정과 의제 등은 외교 경로를 통해 추가 협의키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장을 방문해 7분 간 포틴저 선임보좌관과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곧 만나기를 희망한다”며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간 충분하고 긴밀한 협의를 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포틴저 선임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에서 민주적 절차에 의해 정권교체가 이뤄진 데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정상 간 전화통화 내용도 극히 만족스럽다"면서 "대통령을 조속히 뵙고 한미동맹 강화방안을 포함한 여러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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