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창단 첫 트레블 신호탄 쏘나
라치오와 18일 코파 이탈리아 결승
세리에A 6연패 유력..챔스 결승에서 레알과 대결
창단 첫 트레블(3관왕)에 근접한 유벤투스가 첫 번째 관문인 라치오와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 나선다.
유벤투스는 1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리는 ‘2016-17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 라치오와 충돌한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연패,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유벤투스가 라치오를 이기면 3관왕의 신호탄을 쏘게 된다.
올 시즌 유벤투스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폴 포그바를 맨유로 떠나보냈지만 오히려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이과인 영입으로 확실한 해결사를 얻었고, 4-2-3-1 전술과 3-5-2 전술 등 알레그리의 다양한 실험이 성공하면서 유벤투스의 전성시대를 열어젖혔다. 원동력은 난공불락의 수비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는 3골만 허용했다.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10경기 치르는 동안 경기당 0.3골만 내줬다.
이제 결실을 맺을 때다. 창단 첫 트레블을 노리는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경기 남겨둔 가운데 승점4 차이로 AS로마를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1승만 챙겨도 전대미문의 세리에A 6연패를 달성한다.
다음 과제는 코파 이탈리아다. 1994-95시즌 대회 우승 이후 유독 코파 이탈리아와 연이 없었던 유벤투스는 2014-15시즌 알레그리 감독 부임 후 지난 시즌까지 2연패에 성공했다.
라치오전 승리로 3연패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유벤투스를 비롯해 로마-밀란-인테르가 2연패에는 성공했지만, 3연패에 성공한 팀은 전무하다.
마지막 과제는 UEFA 챔피언스리그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최강으로 불리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만큼은 2회 우승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결승 진출 횟수만 놓고 보면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 8번이나 올랐지만, 6번이나 준우승에 만족했다. 챔피언스리그 최다 준우승 기록이다.
2014-15시즌에도 결승에 진출했던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에 1-3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승에서 1997-98시즌의 아픔을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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