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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트럼프 '평화' 언급, 한미 공동비전 재확인한 것"


입력 2017.05.18 15:48 수정 2017.05.18 15:50        하윤아 기자

"여건 조성돼야 북한과 대화한다는 공동인식 보여줬다" 평가

일, 독도 해양조사 항의…정부 "부당한 주장 단호히 대처" 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게티이미지코리아

"여건 조성돼야 북한과 대화한다는 공동인식 보여줬다" 평가
일, 독도 해양조사 항의…정부 "부당한 주장 단호히 대처" 일축


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 특사단을 접견해 '조건이 되면 대북 관여로 평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한미의 공동비전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고 평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6일 미 정부 대표단 방한 시에 한미 양국은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가 궁극적인 목표이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고, 북한과는 올바른 여건이 이루어지면 대화가 가능할 것인 바, 과감하고 실용적인 한미 간 공동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데 양국의 공동인식을 확인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위한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대화에는 열려 있는 입장이나 올바른 여건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양국 간 공동인식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는 지난 14일 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조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앞으로도 한미 양국은 정상회담을 포함해 각 급에서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한 과감하고 실용적인 북핵 해결 구체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독도.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조 대변인은 일본 외무성이 우리 측의 독도주변 해양조사에 대해 항의했다는 보도와 관련, "일본 정부가 항의를 해왔지만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축했다"면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앞서 일본 외무성은 17일 오후 1시경 독도 서쪽 40km 지점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조사선 '해양2000'이 사전동의 없이 해양조사로 보이는 활동을 했다면서 한국 외교부와 주일 한국대사관에 항의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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