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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 "세계적인 축제 되도록 최선"


입력 2017.05.22 14:27 수정 2017.05.22 14:27        이한철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소프라노 조수미(55)가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워원회(위원장 이희범)는 22일 "'신이 내린 목소리'로 평가되며 세계적인 성악가로 활동 중인 조수미를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지원센터에서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앞으로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진행되는 국내외 주요 행사는 물론 온라인 홍보, 광고 등의 사업에 참여하게 되며, 평창 대회의 붐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날 위촉패를 전달하며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소프라노로서, 대한민국의 예술성과 함께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더욱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조수미는 "평창올림픽 유치 때부터 함께 해왔기 때문에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럽다. 얼마 남지 않은 대회가 세계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수미는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로 데뷔했으며 유학시절 7개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왕중왕전이라 불리는 이탈리아 베로나 국제콩쿠르 1위를 차지하며 카라얀에게 '신이 내린 목소리',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인류의 자산'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주제곡 'Champions'를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림픽과 관련해서는 지난 2006년 2014동계올림픽 유치 염원을 담은 노래 '평창의 꿈'을 발표한데 이어, 2006·2010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초정 받아 공연했고,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 무대에 올라 '아리랑 판타지'를 노래했다. 조직위는 이외수, 세종솔로이스츠 등과 함께 조수미의 홍보대사 합류로 더 많은 예술인들의 '문화올림픽 운동'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제데뷔 30주년 기념으로 가진 전국투어를 전 지역 조기 매진시켰던 조수미는 5월부터 안동, 고양, 충북음성, 부산 영화의 전당 등에서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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