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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1위...판매량 8000만대


입력 2017.05.22 14:46 수정 2017.05.22 15:03        이호연 기자

애플 13.5%로 2위

올해 1분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3억7500만대

지난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왕좌를 차지했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기 보고서인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1분기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3억7500만대를 기록했다. 2016년 동기간 대비 11% 증가하며 두 자리 수 성장률을 회복했다.

이는 2016년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률(-2%)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수준이다. 2017년 1분기에 판매된 휴대폰 중 80% 이상이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브랜드가 전체 스마트폰 물량의 73%를 차지했으며, 4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이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20%를 구성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2017년에는 6~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신흥시장의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확산과, 기존의 성숙 시장의 기가비트 LTE 네트워크의 등장이 이 같은 스마트폰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사업자들에게는 보유한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를 얼마나 많이 유치하는지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8000만 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21%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2016년 4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애플은 연말 성수기 효과가 끝나면서, 약 50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1% 하락했다. 아이폰6S 시리즈에 비교해 월등히 높았던 아이폰7 시리즈에 대한 기대와 수요를 감안하면, 이와 같은 아이폰 판매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수량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2015년 1분기에 최고치를 기록한 아이폰6 시리즈의 판매 실적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약세가 애플의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지난 2016년 4분기에서 넘어온 재고의 대부분을 처리하며, 2017년 1분기에 연간 22% 상승한 3천5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1분기 중 최신 플래그십 P10을 런칭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 점유율 6%로 1분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최근 수직적 통합 체제를 갖추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베젤리스 플래그십을 런칭하면서 향후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올해 글로벌 상위 10개 브랜드 중 오포, 비보, 화웨이 등의 성장 주축이었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계속해서 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해외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특히 인도 및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패권 다툼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이들 지역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에게는 많은 도전이 따르는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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