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출국, 26일 홍콩서 키치SC와 친선경기
카일 워커, 벤 데이비스, 케빈 비머 등 토트넘 동료들과 한국을 찾았던 손흥민이 장소를 옮겨 26일 홍콩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키치SC와의 친선경기에 나선다.
지난 23일 귀국해 2박 3일간 머물며 장애아동을 위한 축구 클리닉,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방법에 대한 토크쇼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손흥민은 친선경기 참가를 위해 25일 홍콩으로 출국했다.
맞대결 상대 키치는 올 시즌 홍콩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으로, 지난 2월 K리그 울산 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국내 팬들에게는 더욱 친숙한 팀이다. 당시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해 울산에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넘긴 바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홍콩은 물론 국내 팬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상대팀 키치에는 김동진과 김봉진 등 한국 선수들이 소속돼 있어 손흥민과 코리언 더비가 성사될 수 있다. 공교롭게도 김동진과 김봉진 모두 수비수로, 손흥민이 출전한다면 서로 부딪치는 장면이 수차례 연출될 것으로 보여 팬들의 관심을 자아내기에도 충분하다.
한편, 키치SC와의 친선경기는 26일 오후 9시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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