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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 성수기 6~7월…중견사도 수도권 출사표


입력 2017.05.31 16:13 수정 2017.05.31 16:17        원나래 기자

수도권 청약 열풍에 분양 개시…청약결과 기대감도 높아

‘삼송 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 분양당시 견본주택 모습.ⓒ동원개발

5월 대선으로 올해 봄 성수기를 휴식기로 보낸 분양 시장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분양의 서막을 예고했다. 대형건설사 뿐만 아니라 중견건설사들도 지방이 아닌 수도권 분양 공략에 나선다.

31일 부동산114가 조사한 6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7만3262가구로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4만848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은 1만7941가구로 연내 최대치 분양 물량이 집계됐다.

대통령 선거 후 미뤄졌던 분양이 재개되며 5월 분양이 연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선거 직후 일정 조정과 경쟁사업장의 눈치보기 등으로 모두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6월로 분양물량이 이월됐다.

특히 지방 분양시장은 침체된 반면 수도권은 분양하는 곳마다 청약열풍이 불면서 중견사들은 추가 공급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호남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흥건설은 올해 일반분양과 재건축·재개발사업, 뉴스테이 사업 등 총 13개 단지에서 1만2500가구를 분양한다. 다음 달 서울에서는 구로구 항동지구 1블록에 41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문건설은 올해 경기 파주와 수원, 평택 등 모두 수도권에 분양 물량이 집중돼 있다. 6월 경기도 파주 문산읍 일대에서 ‘파주 문산역동문굿모닝힐’ 전용면적 59㎡ 409가구로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한다.

수도권에서 분양한 중견사들의 청약 성적표는 대부분 좋은 편이다. 높은 청약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던 중견사들도 잇따라 수도권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지역 대표기업인 동원개발이 지난 3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비스타’는 1순위 청약 마감 결과 평균 17.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계약 나흘 만에 모두 팔렸다. 이어 4월 분양한 ‘삼송 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도 청약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동원개발은 7월에도 시흥 장현지구 B7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44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최근 평택 고덕국제도시에 ‘제일풍경채 센트럴’을 분양한 제일건설 역시 평균 84.1대 1의 청약경쟁률로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1순위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제일건설은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에서 전용면적 84~101㎡ 345가구, 시흥 은계지구B4블록에서 전용면적 74~84㎡ 429가구를 각각 7월 분양할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EAB7블록에서 전용면적 84㎡ 총 692가구, 신안은 남양주 지금동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서 전용면적 84㎡ 1282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을 준비 중인 중견사의 한 관계자는 “지방은 여전히 침체돼 있지만, 수도권은 대선 이후 시장 분위기가 매우 좋아 ‘지금이 적기’라 판단돼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며 “대부분이 수도권 알짜 입지인 만큼 청약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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