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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고 누락' 정의용 출국..."조사 지켜봐야"


입력 2017.06.01 11:37 수정 2017.06.01 14:39        이슬기 기자

취재진 질문 세례에 "조사 진행 중이니 지켜보자" 원칙적 답변 되풀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내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른바 '사드 보고 누락' 사태의 중심에 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일 한미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공항 2번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낸 뒤 "한미 동맹관계를 어떻게 더 확대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한 의제이고, 그 다음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 대한 양 정상 간의 깊이 있는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사드 보고 누락' 건과 관련해선 극도로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사드 보고 누락 건이 양국 정상회담의 변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소리는 못 들었다"며 "어제 외교부 경로를 통해서 미 측에 이번 사태를 조사하게 된 배경을 비롯해 이것이 국내적 조치이고, 한미 동맹관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8일 서울 시내 모 식당에서 정 실장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오찬 중 "사드 4기가 들어왔다면서요?"라고 묻자 한 장관은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되물었다는 청와대의 발표와 관련, 정 실장은 "그 문제는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자. 금방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만 답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인 청와대는 전날 김관진 전 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사드 발사대 6기의 반입 과정과 흐름 등 경위를 파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조사 시간은 길지 않았으나, 두 사람을 부른 시간이나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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