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4강, 중국 판젠동 상대로 결승 도전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4강 경기 앞둬
결승 오르면 한국 남자 탁구 14년 만에 쾌거
‘무서운 일병’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가 또 한 번 만리장성의 벽에 도전한다.
이상수는 5일 오후 6시(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4강에서 세계랭킹 2위 판젠동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 탁구로는 10년 만에 세계탁구선수권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한 이상수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판젠동과도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실제 세계랭킹 20위 이상수는 이번 대회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잇따라 제압하며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32강에서는 세계랭킹 4위 장지커(중국)를 4-1(11-9 11-6 11-13 11-6 12-10)로 물리치며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자신감을 얻었다.
우승을 위해서 중국은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4강에 오른 선수들 중에는 이미 세계랭킹 1위 마룽과 3위 쉬신, 판젠동(이상 중국) 등 중국 선수 3명이 포진해 있으며, 이상수가 중국세에 맞서는 유일한 선수다
이상수는 앞서 16강전에서는 벨라루스의 에이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41·세계 13위)를 4-0(11-9 11-1 11-3 11-9)으로 완파했고, 세계랭킹 7위 웡춘팅(홍콩)과 치른 8강전에서는 4-1(11-7 10-12 11-8 11-7 11-5)로 승리했다.
32강전부터 상대에 2세트 이상을 허용하지 않는 등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상수가 결승에 오르면 2003년 주세혁 이후 14년 만의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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