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도전' 함서희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다”
오는 10일 ROAD FC 최초 여성 챔피언 등극에 도전
ROAD FC 최초 여성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는 함서희가 대회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함서희는 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39’의 메인이벤트에서 ‘아톰급 세계 2위’ 쿠로베 미나(40·마스터재팬)를 상대로 ROAD FC 아톰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있는 함서희는 ROAD FC를 통해 “시합준비는 끝났다. 이제 남은 시간동안 감량만 잘 마무리하고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된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ROAD FC 복귀가 결정되고 시합이 잡히고 시합준비를 하는 과정까지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며 “준비하는 동안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임하지만 시합준비가 끝나고 이 시간이오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번 시합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함서희는 “아쉬움은 훌훌 털어버리고 자신감을 충전해서 시합에서 자신감 있게 멋지게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량에 대한 어려움도 호소했다.
그녀는 “감량이라는 무서운 놈이 온다. 너무 간만에 하는 감량이라 정말 이 시기가 가장 힘들다기보다는 괴로운 시기인 것 같다”며 “나뿐만 아니라 감량을 많이 하는 다른 선수들도 같은 마음일 것 같다. 마지막 주가 되면 진짜 다 그만두고 싶기도 하고 내가 왜 사서 고생을 하나하는 생각도 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이런 괴로운 감량의 시기를 이겨내느냐 못 이겨내느냐가 시합보다 더 무섭고 어려운 과제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함서희는 “다시 내 체급으로 돌아왔으니 완벽하게 계체량도 통과할 거고 즐겁고 신나게 시합하고 벨트를 가지고 웃으면서 시합장을 걸어 나오고 싶다”며 “머릿속으로 수십 번 수백 번 상상했던 그림이 실제로 일어났음 하는 바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영광스러운 ROAD FC의 첫 여성부 타이틀의 주인공이 되어서 감사한 이들에게 마음을 보답을 하고 싶다”며 “아직 죽지 않았음에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인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인터내셔널 예선 A, B조, 러시아 지역 예선, 일본 지역 예선, 중국 지역 예선까지 진행돼 총 14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한 경기가 남은 중국 지역 예선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1명, 마지막 인터내셔널 예선 경기에서 1명이 결정돼 16인의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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