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논문 표절 의혹에 "인정할 수 없다"
"미진한 부분 있었지만 논문 전체 문제 있는 건 아냐"
"미진한 부분 있었지만 논문 전체 문제 있는 건 아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제기된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학계에서는 여섯단어를 연속으로 인용한 경우 출처 표시가 없으면 표절로 인정하는데, (강 후보자의 논문에서는) 35단어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출처, 인용부호를 달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83년엔 그런 기준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의원이 "35단어가 연속으로 일치했고 어느 단락에서도 출처를 밝히지 않았단 것을 인정하냐"고 묻자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어렵게 공부했던 입장에서 심혈을 기울여 통과됐고 합의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이 "인정하지 않냐"고 재차 질문하자 "죄송하다"며 "수 백 페이지에 달하는 제 작품이었고, 따옴표 없이 인용이 된 부분은 기술적으로 미진한 부분이 있었지만 제 논문 전체가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답해 사실상 논문 표절을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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