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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 없는 대표팀, 이라크전 원톱은 황희찬?


입력 2017.06.07 18:43 수정 2017.06.07 18: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이정협, 김신욱 등 A대표팀 단골 멤버 제외

오스트리아 리그서 16골 쏘아 올린 황희찬 급부상

[한국 이라크]대표팀 원톱 후보로 급부상한 황희찬. ⓒ 데일리안DB

상승세의 황희찬(잘즈부르쿠)이 무주공산 대표팀의 원톱 자리마저 꿰찰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8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라스 알 카이마르의 에미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14일 오전 4시 도하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다.

현재 대표팀은 승점 13으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3위 우즈베키스탄과의 격차가 승점 1밖에 되지 않아 카타르전 승리가 절실하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카타르전을 앞두고 이라크를 상대로 조직력을 점검하는 동시에 승리를 통한 자신감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는 그간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로 이름을 알린 이정협(부산)과 조커로 투입됐던 김신욱(전북)이 이름을 올리지 않아 누가 이라크전에 원톱으로 나설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후보로는 원톱으로 나섰던 경험이 있는 지동원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막을 내린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황희찬이 도전장을 던졌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2골, 유로파리그 2골, 컵대회 2골 등 총 16골을 넣으며 소속팀 잘츠부르크의 정규리그와 함께 컵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손흥민의 전 소속팀인 함부르크가 영입에 큰 관심을 드러낼 정도로 현재 대표팀 공격수 중에 가장 ‘핫’ 한 인물이다.

다만 황희찬은 아직까지 대표팀에서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A매치 5경기 중 아직까지 골이 없고, 이 중 4경기는 교체로만 출전했다.

지난 3월 28일 시리아전에서는 원톱으로 첫 선발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후반전에 이정협과 교체됐다. 무엇보다 그의 저돌적인 돌파와 빠른 스피드는 아직 선발보다는 조커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라크전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평가전임을 감안했을 때 황희찬 선발 카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시즌 막판 유럽에서 물 오른 득점 감각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면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승점 3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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