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상태' 탑, 29일 첫 공판 참석 불투명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탑(30·본명 최승현)의 첫 공판 날짜가 확정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탑의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이 오는 2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정식 공판은 피고인이 출석해야 할 의무가 있는 만큼, 탑은 이날 법정에 직접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탑이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데다, 정상적인 건강을 되찾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고 있는 만큼, 이날 참석이 불투명하다.
탑은 6일 약물 과다 복용 증상으로 이대목동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자극을 주면 눈을 뜨지만 집중하지 못하고 다시 잠이 드는 상태"라며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탑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A씨와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탑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시인했으며,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탑은 그동안 서울 강남경찰서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서 경찰악대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서울 양천구의 서울청 소속 4기동단으로 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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