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슈틸리케 “카타르 분석 마쳤다”
월드컵 본선 직행 위해 중요한 일전 앞둬
경기 앞두고 기자회견서 강한 자신감
사면초가에 놓인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카타르 원정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현재 4승 1무 2패(승점13)로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12)에 근소하게 앞서 있는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비록 원정이긴 하나 카타르가 A조 최하위인 만큼 승점 3을 얻지 못하고 돌아간다면 자칫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수장 슈틸리케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향후 거취에 영향을 미칠 3경기 가운데 첫 경기이지 가장 중요한 경기라는 점에서 과정과 결과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경기를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월드컵 최종예선이 종반으로 다가갈수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실수 없이 준비해야 한다”며 “아직 원정 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더더욱 잘 준비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과거 5년간 카타르 프로축구 감독을 지낸 것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내일 경기는 내일 경기”라며 “개인적인 감정은 뒤로 하고, 우리의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조 최하위지만 카타르에 대한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록만 놓고 보면 최하위이지만, 카타르는 늘 상대에 위협적이었다”며 “이란(0-2 패)에는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주고 우즈베키스탄(0-1 패)에게는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내주는 등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기 때문에 우리를 상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자신감만은 잃지 않은 모습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의 전술, 포메이션 등에 대해 다 분석을 했다”며 “카타르의 최종예선 7경기를 다 보고 훈련을 이미 했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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