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신상진, 당 대표 출마선언 “인물교체, 구태청산”
학생·노동운동 경력 내세워...“좌파정책과 싸우려면 신상진이 필요”
7월 3일 전대 홍준표·원유철·신상진 ‘3파전‘
자유한국당 4선인 신상진 의원(성남시 중원구)이 16일 “사람이 바뀌어야 당이 바뀐다”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 기자회견에서 “기득권을 완장 삼아 태평성대를 누려온 사람들로는 자유한국당을 혁신시킬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또 “계파갈등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구태”라며 “지속되어온 계파갈등이 총선패배, 탄핵사태, 그리고 대선패배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출마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가 된다면) 바른정당과 내년 지방선거 전에 합쳐야 하고, 국민의당에도 정책적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의원이 계신다”며 '외연확장'을 시사했다.
신 의원은 서울대 의대 재학 중, 82년 민주화운동을 하다 국보법·반공법 위반 등으로 투옥됐다. 84년부터는 성남 중원구 상대원동 공단 내 동양특수가공 생산직에 취업해 노동운동에 매진하다 김대중 정부 시절 전향했다.
이로써 오는 7월 3일 한국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홍준표 전 대선 후보·원유철 의원·신상진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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