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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 "악의 인격체 하이디 변신, 희열 느껴"


입력 2017.06.22 00:04 수정 2017.06.22 17:20        이한철 기자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프레스콜

1인 2역 오가며 종횡무진 "스테파니 닮으려 노력"

배우 박하나가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속 이브와 하이디 역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 데일리안 이한철 기자

배우 박하나(32)가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서 선과 악, 두 가지 인격체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하나는 21일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프레스콜에서 관능 문학을 즐겨 읽는 자유로운 숙녀이자,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 댄버스와 이브의 또 다른 인격체 하이디 역을 연기했다.

박하나는 "이브가 약을 먹고 하이디로 변하는데 거기서 무척 희열을 느낀다"면서 "관객과 처음 만나는데 어떻게 희열을 느끼게 될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성격이 와일드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어색한 느낌을 이겨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박하나는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도, 제 평소 모습도 아니라서 처음엔 어색했다"면서 "그런데 스테파니는 너무 잘 해내더라. 닮아야겠다고 생각했고, 연습하다 보니 닮아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극이다. 윤서현, 김진우, 스테파니, 박하나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월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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