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5대 인사원칙' 위반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사과하라고 3번째로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개혁성과 도덕성을 가진 정부를 만들겠다고 스스로한 약속에 대해 책임있는 입장 표명이 필요함을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미 두 차례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했을 당시 우 원내대표에게 '책임있는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지난 22일)는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5대 인사원칙은 문 대통령이 박근혜정부의 인사를 비판하며 도덕성과 개혁성을 갖춘 정부를 만들겠다고 스스로 한 약속"이라면서 재차 '위반'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턱까지 갔던 여야 간 국회 정상화 합의가 불발된 것을 두고 "유감"이라면서 "민정수석, 추경으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동 후 우 원내대표가 서운함을 토로한 데 대해 "국민의당이 무조건 여당의 편 들어주길 바랐다면 오산"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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