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옵트아웃 후 콜업, 메이저리그 연봉은
국내 복귀 여부를 놓고 갈림길에 섰던 황재균이 옵트아웃 선언 후 메이저리그 콜업을 지시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28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황재균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샌프란시스코는 3루수 백업 요원인 코너 길라스피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뒤 지금까지 마이너리그서 최소 연봉만을 받아왔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콜업이 무산될 경우 FA 자격을 획득할 ‘옵트 아웃’ 조항을 두 차례 발동할 수 있는 권리도 얻었다.
옵트아웃을 행사할 첫 번째 기회는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가 정해진 지난 3월말이었으나 실행하지 않았고, 전반기 마감을 앞둔 이번 7월초 구단 측에 뜻을 정했다. 즉, 샌프란시스코가 다음달 2일까지 황재균을 콜업하지 않으면 그대로 자유계약 선수로 풀리는 방식이다.
이제 메이저리거가 된 황재균은 계약 조건도 달라진다. 빅리그 진입 시 기본 연봉 150만 달러를 보장받게 되며, 16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는 퍼포먼스 옵션도 삽입했다. 옵션은 타석 수에 따라 지급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황재균이 앞으로 43일 이상 메이저리그에 잔류하게 되면 은퇴 후 연 10만 달러의 연금도 받게 된다. 물론 메이저리그는 하루만 등록되어도 미국판 의료보험인 ‘헬스케어’를 평생 보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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