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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10승 또 날린 롯데 불펜...장시환 말소


입력 2017.07.07 22:43 수정 2017.07.07 22: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5-4 앞선 7회 내려가..불펜 난조로 시즌 10승 날려

지난 NC전 이어 두 번째..장시환 빠진 불펜 더 심각

박세웅 ⓒ 연합뉴스

‘안경 쓴 에이스’ 박세웅(22·롯데)의 시즌 10승은 빗속에서도 이어진 불펜 난조로 날아갔다.

올 시즌 SK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46으로 뛰어난 피칭을 보였던 박세웅은 7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홈런 4실점했다.

박세웅은 이날 140km대 후반 직구와 주무기 포크볼로 연속 안타를 피해갔다. 투구수는 110개. 올 시즌 3개의 홈런만 맞았던 박세웅은 이날 경기에서만 박정권, 정진기(2개), 한동민에게 4홈런을 맞았다. 박세웅의 평균자책점은 2.44로 올라갔다.

그나마 모두 솔로홈런이라 4실점으로 묶었다. 팀의 실질적 에이스이자 SK에 강했던 박세웅의 투구를 떠올리면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승리 투수 요건은 갖추고 내려왔다.

박세웅은 5-4로 앞선 가운데 7이닝을 마치고 내려가 시즌 10승을 기대하게 했다.

박세웅이 내려간 뒤 1점차 리드는 바로 사라졌다. 8회초 좌완 김유영이 한동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나주환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등판한 셋업맨 윤길현은 대타 김동엽을 삼진 처리해 불을 끄는 듯했지만,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의윤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5-5 동점을 허용했다. 윤길현은 김성현에게도 빗맞은 적시타를 맞아 5-6 역전을 허용하고 내려왔다.

박세웅은 지난 1일 NC전에서도 6이닝 3실점 호투한 뒤 5-3 앞선 7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장시환이 홈런 2개를 맞고 동점을 허용해 시즌 10승이 날아갔다.

큰 기대 속에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시환까지 부진으로 7일 2군에 내려가면서 가뜩이나 불안했던 롯데 불펜은 더 흔들리게 됐다. 장시환의 1군 말소는 kt 위즈서 트레이드 된 이후 처음이다. 박세웅의 시즌 10승도 타선이 주도하는 롯데의 상승세도 지금의 불펜 수준이라면 지키기 어렵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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