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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류준열, 또 하나의 캐릭터 각인시킬까


입력 2017.07.12 08:32 수정 2017.07.12 15:42        이한철 기자

광주 토박이 대학생 구재식 역 '입체적 묘사' 기대감

'택시운전사'에 출연한 류준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류준열이 다시 한 번 인상적인 캐릭터로 관객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류준열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평범한 광주 토박이 대학생 구재식 역을 맡았다.

이번에도 류준열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22살 의식 있는 청년의 역할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어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현장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특파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운전했던 실제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양심과 상식, 도리 면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당시 소시민의 이야기다.

류준열이 맡은 구재식은 대학가요제에 나가는 게 꿈인 평범한 광주 대학생이다. 시위대 중 유일하게 영어 회화가 가능해 우연히 만난 만섭(송강호)의 택시를 함께 타고 다니며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의 취재를 돕는다.

류준열은 구재식의 밀도 있는 캐릭터 구현을 위해 광주 토박이가 구사할 만한 영어 표현을 연구한 것은 물론, 리얼한 전라도 사투리 연마를 위해 전라도 출신 지인과 가족들의 도움을 받으며 꾸준히 연습했다는 후문이다.

장훈 감독은 "영화 속 구재식 캐릭터에 류준열이 캐스팅 1순위였다. 성실한 태도가 훌륭하다. 건강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느낌이 좋았는데 기대만큼 캐릭터를 잘 소화해줬다"고 전했다.

류준열은 "영화 '택시운전사'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1980년대 광주의 학생이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며 연기했다"며 "시나리오를 읽고, 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많은 분이 영화를 보고 인물들과 공감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와 류준열의 열연이 기대되는 '택시운전사'는 다음달 2일 개봉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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