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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미 본토 도달 능력 갖춰…ICBM 정확성은 아직"


입력 2017.07.19 09:52 수정 2017.07.19 09:53        하윤아 기자

미 합참차장 상원 청문회 발언…"북 미사일 신중하게 주시해야"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에는 "잠재적 옵션으로 유지" 견해 밝혀

북한이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이 공개한 '화성-14형' 시험발사 장면. 노동신문 캡처.

미 합참차장 상원 청문회 발언…"북 미사일 신중하게 주시해야"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에는 "잠재적 옵션으로 유지" 견해 밝혀


폴 셀바 미국 합참 차장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비행 능력을 보여줬으나, 정확성은 아직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에 따르면 셀바 차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지난 4일 북한의 ICBM 시험발사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셀바 차장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아직 ICBM에 필요한 유도 및 통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도 "북한이 ICBM 능력을 개발하는 쪽으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으며, 정보 당국은 이를 매우 신중하게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미사일 탄두부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구조 안정성을 확증했다며 '화성-14형'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을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셀바 차장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우리 정보당국의 감시 능력은 꽤 신뢰하지만, 미사일 배치와 관련해선 그렇지 않다"며 "김정은과 그의 군대는 위장, 은폐, 기만에 매우 뛰어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밖에 그는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과 관련, "(선제타격의) 대가를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를 잠재적인 옵션으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2015년 7월 취임한 셀바 차장은 앞서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신임됐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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