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대책위, "더블스타 매각시 총파업" 선언
24일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해외매각 반대 입장 밝혀
"해외매각시 지역민과 연대해 모든 수단 동원" 예고
24일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해외매각 반대 입장 밝혀
"해외매각시 지역민과 연대해 모든 수단 동원" 예고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저지 대책위원회 대표단(이하 대책위)이 24일 금호타이이어 해외매각을 반대하면서 채권단이 해외매각을 추진할 경우 지역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24일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이 불공정 입찰과 계약변경에 따른 손실보전 특혜 논란 속에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금호타이어 노조 일부와 도급사, 협력사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대책위는 "금호타이어 구성원 중 2800여명 이상 매각 반대 청원서에 서명하고 광주전남 지역민 여론조사에서 80% 이상이 ‘더블스타 매각’에 반대했다"며 "산은이 매각을 강행한다면 생산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지역민과 연대해 지역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금호타이어가 세계 35위 중국 더블스타에 넘어갈 경우 30년 넘게 축적한 874개 독자기술과 미래 친환경 전기차 타이어 기술 등 글로벌 특허권 50여건은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재매각을 추진해 국내 건실한 기업에 인수되거나 또는 지역사회와 함께 노사간 상생경영할 수 있는 ‘노사공동경영이사회 참여’ 등을 원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해외매각을 막아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책위는 "국방부에 납품하고 있는 전투기타이어와 군용타이어 등 납품차질이 예상되고 무엇보다 더블스타는 중국공장 중심경영과 설비투자에 집중함으로서 국내공장은 점차 단계적으로 축소 및 폐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의 광주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에 대해 지역민 84.1%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8.7%였다.
금호타이어 인수에 적절한 주체에 관한 질문에는 85.2%가 '국내기업'이라고 답했으며 '해외기업'을 선택한 비율은 6.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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