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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트레이드 결정, 행선지 다저스?


입력 2017.07.29 00:13 수정 2017.07.29 08: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와일드카드 보다 유망주 영입으로 선회

다저스-휴스턴 등과 긴밀한 물밑 접촉

다르빗슈 트레이드 매물. ⓒ 게티이미지

동양인 역대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다르빗슈 유(31·텍사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8일(한국시각) "텍사스가 다르빗슈를 매물로 내놓을 것"이라며 "이미 다르빗슈 영입 관심을 드러낸 구단들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보고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 소속팀이기도 한 텍사스는 49승 52패(승률 0.485)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지구 선두 휴스턴(승률 0.663)과의 격차는 이미 18경기 차로 벌어져 추격이 쉽지 않다.

물론 캔자스시티에 4.5경기 차로 뒤진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희망이 보인다. 그러나 와일드카드를 따내려면 캔자스시티는 물론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시애틀, 미네소타 등을 제쳐야 하기 때문에 이 마저도 쉽지 않다.

결국, 텍사스는 고심 끝에 다르빗슈를 매물로 내놓기로 했다. 이는 특급 유망주들을 받아와 내년 시즌 이후를 노리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다르빗슈는 추신수와 함께 텍사스의 핵심 전력으로 분류된다. ⓒ 게티이미지

다르빗슈는 올 시즌 22경기에 나와 6승 9패 평균자책점 4.01로 이름값에 못 미쳤다. 7월 들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슬럼프에 빠져있다. 그러나 워낙 클래스가 있는 투수라 분위기가 전환되면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다르빗슈를 원하는 팀은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휴스턴으로 압축된다. 무엇보다 휴스턴은 같은 지구 내 팀이라는 점에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지가 않고, 다저스가 영입전에 가장 열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카드다. 텍사스는 특급 외야수 유망주 알렉스 버두고를 원하고 있는데 다저스 입장에서는 무척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다저스는 다르빗슈 외에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소니 그레이(오클랜드)도 영입 후보군에 올려놓아 7월말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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