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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앞에 장사 없었던 김연경과 대표팀


입력 2017.07.31 08:47 수정 2017.07.31 08: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폴란드에 패하면서 월드그랑프리 2그룹 준우승

적은 엔트리에 강행군으로 결승전서 힘 못써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 ⓒ 연합뉴스

월드그랑프리 2그룹 결선 라운드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폴란드에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한국은 31일 오전(한국시각)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결선 라운드 결승에서 폴란드에 0-3(19-25, 21-25, 21-25)으로 패했다.

체력 앞에 장사는 없었다. 우려를 자아했던 체력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바닥을 드러내며 다잡았던 우승을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한국은 예선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가진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전날 독일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체력을 소진했고, 이 여파가 결국 폴란드전까지 이어졌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의 발은 무거웠고, 리시브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주포 김연경이 1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이전 경기보다는 떨어졌다.

김연경을 향한 폴란드의 견제가 계속된 가운데 다른 공격수들 역시 저조한 활약을 남기면서 결국 폴란드에 1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번 대회 한국은 이소영과 강소휘(이상 GS칼텍스) 등이 대회를 앞두고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14명이 아닌 12명으로만 대회를 치러왔다.

홍성진 감독이 12명의 선수를 고루 기용하면서 체력 안배에 각별히 신경을 썼지만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 선수들도 막판에는 힘이 빠지고 말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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