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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 호실적에 다우 사상 첫 2만2000선돌파


입력 2017.08.03 07:52 수정 2017.08.03 07:53        한성안 기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만2000선을 돌파하며 마감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2.32포인트(0.24%) 상승한 22016.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2포인트(0.05%) 높은 2477.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포인트(0.00%) 내린 6362.65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2036.10까지 올라 6거래일 연속 장중 및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애플은 전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순익이 87억2000만 달러(주당 1.67달러)로 일 년 전의 78억 달러(주당 1.42달러)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애플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5% 가까운 급등세로 마감했다. 애플의 주가는 장중 159.75달러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는 주당 1.57달러다. 매출은 454억1천만 달러로 일 년 전의 423억6천만 달러와 팩트셋 집계치 448억9천만 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타임워너 주가는 0.1% 올랐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3.1%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 급등에도 그동안 강세 흐름을 보여왔던 주요 기술주인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등의 주가는 소폭 내렸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0.3%와 0.03% 하락했고 넷플릭스는 0.7%,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 떨어졌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약 3분의 2가량이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72%의 실적은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미국이 이날 발표한 경제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8000명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추정한 18만 명에 부합한 수준이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았다.

뉴욕시의 기업 환경은 개선돼 올해 최고치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7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지수는 전월 55.5에서 62.8로 올랐다. 여건 지수는 지난해 10월에는 49.2를 나타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63.8로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43달러(0.90%) 상승한 49.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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