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port] 김지민부터 장동민…'개그콘서트'의 부활
공개 코미디의 명맥을 잇고 있는 19년차 '개그콘서트'. 드라마와 신 예능들의 공습으로 위기 아닌 위기설까지 제기된 가운데 개그맨들의 투혼으로 다시금 시청자층을 회복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대희 신봉선을 필두로 강유미 박휘순, 그리고 김지민에 장동민까지 왕년의 '개그콘서트' 스타들이 대거 컴백하면서 개그콘서트의 큰 웃음을 회복하고 있다. '개콘' 소속 개그맨들 사이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응원이 되면서 사기를 북돋고 있다.
KBS2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은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공개코미디의 위기'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도할 게 많다"면서 다시금 의지를 불태웠다.
김대희는 "공개코미디 포맷이 생명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시도할게 많이 남아있다"라며 과거보다 더 열심히 새로움을 시도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실제로 '대화가 필요해 1987'과 '봉숭아학당' 등 추억의 프로그램이지만 현재의 시청자층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접근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신봉선은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듯 우리도 공개 코미디 포맷 안에서 코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서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6일 방송분에서는 김대희 신봉선과 함께 김대희의 아버지 역으로 장동민이 합류,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앞서 김지민 역시 인기 코너 '봉숭아 학당'에 합류, 2년 6개월여 만에 개콘의 부활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선 김지민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파격 연기로 극적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들 외에도 안상태, 박성광 등 스타 개그맨들이 잇달아 '개그콘서트'에 컴백하면서 침체된 '개그 콘서트'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999년 첫 방송 이후 '개그콘서트'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서의 최고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경쟁 방송사의 편성 변경과 드라마-신 예능 등의 시도로 시청률 하락세를 기록했고 위기설에 봉착하기도 했다. 특히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행보와 맞물려 우려의 목소리 역시 적지 않았다.
그러나 개그맨들은 위기에서 더욱 팀워크를 발휘했고, 선배들의 투입과 후배들의 투혼으로 '개그콘서트'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개그콘서트' 19년, 결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개그맨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을 웃기로 울렸다. 쟁쟁한 예능 프로그램들, 드라마들과 경쟁이 결코 만만치 않겠지만 19년의 명맥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 19년, 더 나아가 영원한 개그맨들의 무대가 될 수 있기를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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