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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수도 이전' 발언, 민심동향 전한 것…청와대 사전 교감 없어


입력 2017.08.21 18:01 수정 2017.08.21 20:20        박진여 기자

이낙연 총리 "수도 이전 발언, 민심동향 전한 것"…청와대와 사전 교감 X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총리 발언, 대통령 발언과 상통…세종시 이전 공감"

이낙연 국무총리가 행정수도 이전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민심의 동향을 말한 것이지 (수도 이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이낙연 총리 "수도 이전 발언, 민심동향 전한 것"…청와대와 사전 교감 X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총리 발언, 대통령 발언과 상통…세종시 이전 공감"


이낙연 국무총리가 행정수도 이전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민심의 동향을 말한 것이지 (수도 이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현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 21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도 이전과 관련) 국민 마음속에 행정기능의 상당 부분이 세종으로 가는 것까지는 용인하지만, 수도가 옮겨가는 걸 동의해줄까 의문"이라고 짚었다. 이를 두고 행정수도 계획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국무총리비서실은 "행정수도 시절을 돌아보면 여러 어려운 점도 예상해볼 수 있다는 일반적 취지의 걱정이지, 총리 자신이 반대하거나 생각을 얘기한 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정치행정수도 이전 여부는 국민의 의사를 물어 결정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공약"이라며 "정부는 행정안전부·미래창조과학부 등의 차질 없는 이전을 포함해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어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총리의 행정수도 이전 발언 전에 청와대와의 교감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총리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이전하기를 바라고, 그렇게 된다면 광화문 집무실도 안 할 수도 있다는 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은 문 대통령의 철학과 대선 후보 시절 일관되게 유지해온 것이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야기한 흐름들을 보면 대통령의 철학은 일관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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