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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엄정화 내공 빛났다…흔들림 없는 존재감


입력 2017.08.29 00:54 수정 2017.08.29 17:46        이한철 기자

시청자 공감 끌어낸 하드캐리 열연

인생의 희로애락 섬세한 연기로 그려

엄정화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통해 다시 한 번 흔들림 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 MBC

배우 엄정화(48)가 다시 한 번 연기 내공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엄정화는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톱가수 유지나 역을 맡아 27일 방송된 최종 50회까지 흔들림 없는 연기로 작품을 이끌었다.

유지나는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남 부러울 것 없는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아들까지 고아원에 버린 아픔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엄정화는 극 중 정상의 자리를 지키려 갖은 애를 쓰고, 진정한 사랑에 목말라하는 유지나 캐릭터를 섬세한 터치로 그려냈다. 특히 엄정화 특유의 톱스타 포스로 극 중 역할과 특급 싱크로율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유지나는 재벌가의 안주인이 돼 아들 경수(강태오 분)를 재벌가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박성환(전광렬 분) 일가의 냉대와 반대 속에서도 독기 품은 눈빛과 카리스마로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이렇게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유지나의 욕망도 박성환 회장이 사주한 납치 사건을 계기로 끝이 났고, 목숨을 걸고 자신을 지켜내려던 경수의 행동에 감동받아 아들이 전부인 평범한 엄마로 돌아갔다.

이처럼 엄정화는 톱가수에서부터 재벌가의 안주인, 누구보다 자식을 사랑하는 평범한 엄마까지 유지나의 굴곡진 인생을 그린 열연을 펼쳤다. 유지나의 욕망과 애증, 연민과 애잔한 모성애 등 인생의 희로애락은 엄정화이기에 모두 담아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번 작품 속 엄정화에 대해 "엄정화가 아니라면 상상할 수 없는 대체 불가 연기력과 존재감을 입증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연기면 연기, 무대면 무대 어느 곳에서나 기대 이상을 보여주는 엄정화의 진가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었다.

한편, 엄정화는 '당신은 너무합니다' 종영 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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