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순에 송금’ 삼성 라이온즈도 인정 “직원이 요청을 받고..”
최규순 전 심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난 삼성 라이온즈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삼성은 30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KBO 전 심판 관련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데 대해 라이온즈 팬 여러분들과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 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의 직원이 지난 2013년 10월 폭행사건 합의금을 위해 금전을 빌려달라는 최 전 심판의 요청을 받고 4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이 검찰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라이온즈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삼성 라이온즈는 KBO에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통보했지만 결과적으로 거짓으로 드러났다. 결국, 삼성 라이온즈는 사과문을 내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최규순 전 심판에 상습사기 및 상습도박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