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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랭킹] '브이아이피' 수직 하락…멀어지는 손익분기점


입력 2017.09.04 01:15 수정 2017.09.04 09:24        이한철 기자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등극하며 순항 조짐

2주차 신작 개봉하자 우려했던 관객 외면 현실화

영화 '브이아이피'가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250만 관객을 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내심 기대했던 손익분기점 돌파가 점점 시야에서 멀어지고 있다.

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브이아이피'는 3일 4만 635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131만 5357명으로 손익분기점인 250만 명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120만 명의 관객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브이아이피'의 흥행세는 크게 꺾여 손익분기점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이아이피'는 지난달 23일 개봉 첫 날 17만 401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7년 첫 1000만 영화 '택시운전사'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7일 천하로 끝나고 말았다.

30일 신작들이 대거 개봉하자 1위에서 5위로 수직 하락하면서 관객들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졌다. 특히 일일 관객수의 하락폭이 예상 외로 컸다. 지난달 30일 6만 3110명을 기록했지만, 31일에는 3만 612명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 2일 주말을 맞아 다시 5만 5360명으로 늘어났지만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런 추세라면 남은 상영 기간 120만 명을 추가로 모으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기 갈린 점이 가파른 하락세의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여성혐오 논란이 불거진 점이 흥행에 찬물을 끼얹은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등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대결이 펼쳐진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 화려한 캐스팅과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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