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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세계 최대 캐시미어 전문기업 고비와 MOU 체결


입력 2017.09.11 09:36 수정 2017.09.11 09:37        최승근 기자

숄, 니트 풀오버 등 오는 15일부터 순차적 론칭

CJ오쇼핑은 지난 7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고비’ 본사에서 200억 규모의 고비 캐시미어 제품을 단독으로 공급받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CJ오쇼핑 허민회 대표, 고비(GOBI) 그룹의 바타사이칸 차가치(Baatarsaikhan Tsagaach) 회장.ⓒCJ오쇼핑

CJ오쇼핑이 세계 최대 캐시미어 전문 기업인 ‘고비(GOBI, 이하 고비)’사와 MOU를 맺고 올 F/W부터 프리미엄 캐시미어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CJ오쇼핑은 지난 7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고비’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고비’사의 캐시미어 니트, 코트 등 의류 완제품을 단독으로 공급받기로 했다. 이번 F/W 시즌에 소개되는 ‘고비’사의 제품 물량은 100억원 규모로 향후 200억원 규모까지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과거 최고급 패션 소재로 백화점 등지에서 주로 판매되던 캐시미어 제품은 최근 홈쇼핑 패션의 고급화 경향에 따라 지난해부터 TV홈쇼핑 채널을 통해서도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CJ오쇼핑에서는 VW베라왕, 캐서린 말란드리노 등 총 12개 브랜드의 캐시미어 소재 패션 상품을 판매한 결과, 약 130억원의 판매주문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끈 바 있다.

특히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고비’사의 ‘캐시미어 숄’은 지난해 10월25일 방송에서 목표 대비 3배가 넘는 실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섬유의 보석’으로 불리는 캐시미어는 이발 기계로 털을 깎아서 채취하는 일반 양모와 달리 빗질을 통해 산양의 부드러운 털만을 채취한다. 한 마리에서 얻어낼 수 있는 캐시미어의 양은 연간 200g 안팎에 불과하다.

특히, 몽골은 동절기 기온이 영하 40도에 달해 몽골에서 자란 산양 털로 만든 몽골 캐시미어의 경우 부드러우면서도 가볍고 흡습 및 보온성도 탁월해 겨울 아우터 소재 중에서도 단연 고급으로 꼽힌다.

캐시미어 사업은 몽골의 대표 산업으로 몽골은 캐시미어 생산 세계 2위 국가로 전 세계 캐시미어의 4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1981년에 설립된 ‘고비’사는 금융, 호텔, 식품제조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몽골 3위 기업인 고비그룹의 계열사로 몽골에서 수출되는 전체 캐시미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연간 1200톤가량의 프리미엄 캐시미어를 생산하는 ‘고비’사는 원사, 원단에서 완제품 제조까지 캐시미어의 모든 생산 공정이 가능한 회사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생산 능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고비’사는 프라다, 콜롬보,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 세계 30여개국 150개 유명 브랜드사에 캐시미어 소재를 공급해 왔으며, 최근 이태리 명품 브랜드 출신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자체 완제품 브랜드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고비’사의 자체브랜드인 ‘고비 몽골리안 캐시미어(GOBI Mongolian Cashmere)’는 도쿄, 베를린, 브뤼셀 등 전 세계 48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캐시미어 원사 생산지와 최종 제품 제조지역이 다르다 보니 캐시미어 제품 가격이 매우 고가일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CJ오쇼핑에서 단독으로 출시하는 캐시미어 제품의 경우 원사의 생산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고비’사에서 진행해 상대적으로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캐시미어 제품을 고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오는 15일에 선보일 ‘캐시미어 그라데이션 숄(25만8000원)’을 시작으로 ‘캐시미어 메탈얀 니트풀오버(15만8000원)’등 의류를 론칭하고 ‘고비’ 제품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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