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이승엽·위기의 신태용호…한가위 볼만한 경기는?
지난달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무려 열흘 동안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에도 각종 스포츠가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특히 축구와 야구 선수들은 1년 농사의 성패를 가늠할 때라 연휴를 오롯이 보내지 못하고 중요한 일전에 나서야 한다.
KBO 리그 가을야구, 10월 5일 개봉박두
프로야구 KBO리그는 10월 5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현재 5위 SK의 자리만 정해졌을 뿐 롯데와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지 않기 위해 시즌 막판까지 사투를 벌이고 있다. 롯데와 NC의 3위 자리는 10월 3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원하는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두산 베어스의 선두 다툼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특히 전날 최하위 kt wiz에 패한 KIA는 10월 2∼3일 벌이는 마지막 2연전을 통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계획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타자’ 이승엽은 정규시즌 최종일인 10월 3일 대구(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은 아내 이송정 씨가 시구자로 나설 예정이어서, 시포자로 나설 이승엽과의 색다른 광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10월 4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LA 다저스는 10월 7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으로 가을야구의 문을 연다. 애리조나와 콜로라도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승부의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
류현진의 엔트리 합류 여부 및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지난 30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2이닝 6피안타(3피홈런) 5실점 하고 물러났다.
특히 콜로라도전은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보직이 걸려 있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4선발 진입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위기의 신태용호, 유럽 원정서 신뢰 되찾을까
최종예선 마지막 2연전에서의 졸전과 히딩크 전 감독 부임설로 홍역을 치른 신태용호는 7일(러시아전), 10일(모로코전) 유럽 원정 2연전에 나선다.
K리거를 제외한 전원 해외파로 구성된 이번 신태용호 2기 대표팀은 경기력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황희찬(잘츠부르크), 이동국, 김신욱(이상 전북 현대) 등 주 공격자원들이 모두 엔트리에서 빠져 고전이 예상된다.
특히 대표팀은 앞서 이란·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골에 그쳐 득점이 절실하다. 토트넘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 평창 올림픽 전초전
‘세계 최강’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5~8일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제2차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며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나선다.
지난 1일 헝가리에서 진행 중인 1차 월드컵을 마친 대표팀은 곧바로 네덜란드로 이동해 5일부터 2차 월드컵에 나선다.
쇼트트랙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월드컵 시리즈에서 한국은 여자에서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이 나서고, 남자에서는 서이라(화성시청)와 임효준(한국체대) 등이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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