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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lm] 남한산성 200만 vs 범죄도시 100만 '쌍끌이'


입력 2017.10.07 09:40 수정 2017.10.07 09:41        김명신 기자

개봉 4일 만에 기록…흥행질주

두 영화 돌풍에 '킹스맨' 주춤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추석 영화 흥행 신기록을 달성한 영화 '남한산성'이 개봉 4일째인 16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포스터

한국영화의 흥행이 이목을 끌고 있다.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추석 영화 흥행 신기록을 달성한 영화 '남한산성'이 개봉 4일째인 16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첫날 44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개봉 2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한 '남한산성'이 개봉 4일만에 200만 고지를 밟았다. 이는 기존 추석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했던 '관상'(최종 9,134,586명), '밀정'(최종 7,500,420명)의 개봉 5일째 돌파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추석 최고 흥행작인 '광해, 왕이 된 남자'(최종 12,319,542명)의 개봉 8일째 돌파보다 무려 4일 빠른 것으로, 역대 추석 영화 최단 기간 200만 돌파의 신기록이다.

'남한산성'은 개봉 첫날 추석 한국 영화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을 수립한 것을 시작으로, 역대 추석에 개봉한 한국 영화와 외화 통틀어 최단 기간 100만 돌파와 200만 돌파로 연이어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추석 극장가 흥행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개봉 전부터 시사회를 통해 명품 정통 사극으로 호평을 불러모은 '남한산성'은 개봉과 함께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와 만족이 쏟아지며 흥행세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탄탄한 전개와 묵직한 감동, 여기에 병자호란 당시를 고스란히 옮겨온 듯한 리얼함과 세계적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감독이 빚어낸 음악이 더해진 완성도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김훈 작가의 베스트셀러 원작, '도가니'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 연출,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으로 묵직한 감동과 여운을 전하고 있는 '남한산성'이 과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한 편의 흥행작 '범죄도시'가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추석 극장가 최고의 다크호스임을 입증했다.

'범죄도시'는 스크린 열세에도 불구하고 개봉일부터 4일 연속 좌석점유율 1위 기록을 갱신하는 것은 물론, 최고의 흥행작으로 손꼽힌 '킹스맨: 골든 서클'을 꺾고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하면서 거침없는 흥행질주를 시작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가 7일 오전 7시 기점으로 1,012,166명 관객을 동원,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한 68.8%의 압도적인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개봉 이래 4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적은 스크린 수와 청불 영화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시작했던 '범죄도시'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과 사랑에 힘입어 평단의 예상을 뒤엎고 추석 연휴 진정한 승자로 더욱 거세질 흥행열풍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눈 여겨 볼만한 것은 가족, 연인 관객의 증가이다. 잔인한 청불 영화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듯 명절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사이다 같은 영화라는 호평이 일면서 다양한 관객층을 아우르는 명절 맞춤형 영화로 떠오르고 있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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