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이달 말 국내 상륙...한국 출시 성적표는?
27일 예약판매 '저울질'
배터리 균열 논란 회복할까
27일 예약판매 '저울질'
배터리 균열 논란 회복할까
애플의 프리미엄 아이폰8 시리즈가 이달 말 국내에 상륙할 전망이다. 예약판매는 오는 27일이 유력하다. 기대보다 뜨뜻미지근한 반응의 아이폰8이 한국에서는 인기를 끌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코리아는 아이폰8 예약판매 일정을 저울질 중이다. 27일 이동통신3사를 통해 예약판매를 하기로 잠정적으로 확정한 가운데, 공식 출시일은 내달 3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아이폰8의 국내 출시일은 10월 중순으로 점쳐졌으나, 명절 연휴 등과 겹치면서 일정이 좀 더 늦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8의 해외 성적은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증권가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8의 미국 내 선주문량은 전작 ‘아이폰6’와 ‘아이폰7’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첫날 구매 대기 행렬도 예전에 비하기 어렵다는 평이다.
최근 제기된 아이폰8의 배터리 균열 현상에 대한 논란도 악재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더 버지’ 등의 복수의 외신들은 아이폰8의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디스플레이가 휜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애플 본사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애플이 1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내놓은 ‘아이폰X(텐)’과의 대기 수요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이폰X는 사양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했지만, 아이폰8은 아이폰7을 업데이트 한 수준으로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이번달부터 시행되는 25% 선택약정할인(요금할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이폰은 삼성이나 LG전자의 단말보다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이 적게 투입됐는데, 요금할인율이 일괄적으로 올라가면서 아이폰 판매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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