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45억16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57.6%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1176억8700만원으로 6.0%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5332억43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백화점 사업부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3.6% 감소한 1조9020억원, 영업이익은 8.6% 감소한 570억원으로 집계됐다. 내수 매출 부진과 더불어 중국 사드 영향으로 백화점 사업부의 실적은 하락했지만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총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1%p 증가한 5.4%를 기록했다.
중국 사드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할인점 사업부는 하락폭이 더 컸다. 매출액은 10.9% 감소한 1조9450억원, 영업손실은 8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의 경우 지난해 270억원에서 적자 폭이 대폭 확대됐다.
국내 롯데마트의 경우 매출이익 증가 및 판관비율 개선으로 2.7% 성장했지만 중국 등 해외사업부의 부진이 전체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하이마트 사업부는 온라인 판매가 늘고 소형가전의 고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매출액은 5.4% 증가한 1조1820억원,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8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대비 점포 수가 12곳 증가한 데다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건강 및 환경 관련 소형가전의 고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몰, 옴니채널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냈다.